"가장 먼저 침투해, 제일 마지막에 나온다" 국내 딱 '20명' 뿐인 최정예 엘리트 특수부대 클래스
대한민국 공군 특수부대 공정통제사(CCT, Combat Control Team)를 소개한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First There, Last OUT', "가장 먼저 적진에 침투해 가장 마지막에 나와라!"
최근 성황리에 종료된 '가짜 사나이'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특수부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짜 사나이를 통해 소개된 해군 특수부대 'UDT/SEAL'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부대로 꼽히는 곳이 있다. 바로 공군 특수부대 공정통제사(CCT, Combat Control Team)다.
CCT는 총원 20명 남짓의 초정예 특수부대로 붉은 베레모를 쓰고 다녀 '붉은 베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유사시 공수부대원이나 물자를 공수하는 작전에 앞서 적진 깊숙이 들어가 항공기가 제대로 병력과 장비를 투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 밖에도 F-15K 등 전폭기 공격에 앞서 첨단 미사일이나 폭탄이 정확하게 목표물을 맞힐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이런 강도 높은 임무 수행을 위해 CCT 대원들은 항공관제뿐만 아니라 공중과 수상 침투, 장애물 제거를 위한 폭발물 설치 등의 능력을 고루 갖춰야 한다.
여기에 침투 시 복잡한 산악 지형에서 이뤄지는 공중 보급과 강습을 위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향과 세기 또한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CCT의 슬로건은 'First There, Last OUT'이다. 누구보다 먼저 적진에 침투해 가장 마지막에 빠져나온다는 의미다.
이를 책임지기 위해 CCT는 1년간의 자체훈련과 707특임대, UDT/SEAL, 해병대 산악 레펠 등 3년간 특수 훈련을 모두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CCT 대원들은 지난 2005년 이라크전쟁 당시 쿠웨이트 다이만 부대에 파병되어 기상 상황 조사 등 미군의 중요한 임무를 인계·수행해 국군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뛰어난 업적을 바탕으로 위엄을 과시하고 있는 이들은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라고 불린다.
대한민국 공군 공정통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특별전형 항공관제(공정통제사)로 응시해 12주 동안의 공군 부사관후보생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후 또 16주 동안의 항공관제 교육을 수료해야 하는데, 이 훈련이 지옥 같기로 악명이 높다.
그리고 자대에서 약 1년간의 공정통제사 기초교육 훈련을 받아야 하고, 3년 동안 공수기본, 강하 조장 등의 훈련을 모두 수료해야 정식 요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