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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 10번 거부해서"…어린이집 교사가 33개월 된 아이를 폭행한 이유

어린이집 교사가 4살 여아의 팔을 두 차례 깨물어 다치게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인천 계양경찰서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어린이집 교사가 4살 여아의 팔을 두 차례 깨물어 다치게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계양구 모 어린이집에서 학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아동 2명을 추가로 확인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생후 33개월 된 A양의 어머니로부터 학대 피해 신고를 받았다. 이어 5월 1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해당 어린이집 CCTV를 확인, 피해 아동 2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 아동 3명이 학대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있다"며 "피해 아동과 부모를 상대로 먼저 조사한 뒤 어린이집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A양의 어머니는 지난달 10일 오후 딸의 팔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해당 어린이집 CCTV를 통해 어린이집 교사의 학대 정황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어머니는 이후 경찰이 확보한 CCTV를 추가로 확인한 결과 딸이 어린이집 교사 2명한테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글을 올려 "뽀뽀를 10번 이상 계속하려고 하는 것을 딸이 거부하자 어린이집 교사가 턱을 올려 치거나 손등을 수차례 때렸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집 교사들이 딸의 허벅지를 때리거나 볼을 잡고 세게 흔드는 등 학대를 하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이집 행정처분과 두 교사의 자격 박탈을 요구한다"며 "철저하게 조사해 엄벌에 처해주길 바라며 어린이집 아동학대의 처벌법 강화와 근본적인 해결책들을 만들어주길 정부에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