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 모르는 여성 쫓아갔다가 주인님 '솔로 생활' 청산시켜준 '장꾸' 댕댕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지붕뚫고 하이킥'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종종 반려견 덕분에 남녀 주인공들이 인연이 돼 사랑을 이루는 로맨틱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다.

실제 현실에서도 반려견 덕분에 운명의 상대를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남성이 있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사연 속 남성은 인연과 운명을 믿지 않았던 자신에게 평생 함께할 반쪽을 찾아준 반려견에게 그저 감사함을 표시해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틴(Tiin)은 장난꾸러기 반려견 덕분에 운명의 여성을 만나 결혼까지 성공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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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주인 남성 A씨는 얼마 전 2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에 골인했다. 그가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 계기는 바로 자신의 사고뭉치 반려견 때문이었다.

유난히 장난이 많은 성격을 가진 녀석은 평상시에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달려들거나 장난을 걸어 A씨를 당황스럽게 할 때가 많았다.

A씨가 지금은 부인이 된 B씨를 만나게 된 것도 바로 반려견의 장난 때문이었다. 녀석은 골목길을 걷고 있던 B씨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그녀를 놀라게 했다.

놀란 B씨는 그만 뒷걸음질 치다 달려오던 차에 치이고 말았다. 너무 놀란 A씨는 급히 B씨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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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친 그녀를 본 순간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라며 "머릿속에서 커다란 종소리가 들렸다"라며 지금의 부인을 처음 만난 운명적인 그날을 회상했다.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원래 운명이나 인연 같은 것들을 믿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우리 집 반려견을 통해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운명이라는 것을 믿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을 이어준 반려견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며 소중히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결혼사진에도 부부 사이에 당당히 가운데 자리를 차지한 반려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이들 부부는 진짜 하늘이 메어준 사이다" , "반려견이 중매쟁이 역할을 한 셈이다" , "반려견이 사룟값 톡톡히 한 것 같다"라며 대부분 놀랍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