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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락' 드웨인 존슨이 망해가는 미식축구 리그를 178억 들여 통째로 인수한 이유

힘든 사업이 될 것이라 예상되는 이 리그를 드웨인이 통째로 사게 된 이유도 함께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roc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프로레슬러 출신 영화배우 드웨인 존슨이 미식축구 프로 리그를 인수했다.


해당 미식축구 리그는 경영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파산 신청을 해야 할 정도로 수익이 불분명한 상황.


힘든 사업이 될 것이라 예상되는 이 리그를 드웨인이 통째로 사게 된 이유도 함께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드웨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처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대니 가르시아,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와 함께 익스트림 풋볼 리그(XFL·Extreme Football League)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therock'


인사이트Twitter 'therock'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8일 법원 심사를 거쳐 22일 이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며 드웨인과 레드버드 캐피털사는 인수금액인 1500만 달러(한화 약 177억5,100만 원)를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XFL는 2001년 미국 프로 레슬링 단체 'WWE'의 CEO이자 드웨인의 전 보스였던 빈스·맥마흔이 창립했다. 당시 경영 부진으로 한 시즌밖에 치르지 못했지만 미국프로풋볼리그(NFL·National Football League) 결승전 슈퍼볼이 끝난 직후인 지난 2월 20일 부활했다.


부활과 동시에 XFL은 메이저방송사들과 중계권 계약을 맺으며 개막 첫 주 3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지난 4월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리그가 파산 절차를 밟게 되면서 미식축구 선수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therock'


인사이트GettyimaesKorea


프로레슬러로 데뷔하기 전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대에서 풋볼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드웨인은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어 인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드웨인은 “풋볼 선수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풋볼 선수가 되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감사하는 마음과 열정을 갖고 제 손으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그렇게 굳어진 손이 XFL 브랜드를 살렸으면 합니다. 팬들을 위해 특별한 것을 만드는 게 기대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힘든 사업이라 아무도 못 한 일이지만 더락이라면 할 수 있다" 등의 응원의 말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rock'


한편 드웨인 존슨은 프로레슬링에서 '더 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영화 '쥬만지', '스카이스크래퍼',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강렬한 액션 연기를 뽐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드웨인은 2018년 6월부터 2019년 5월 말까지 1년간 8,940만 달러(한화 약 1,068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기간 가장 돈을 많이 번 영화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