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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마스크 착용 안 하면 '강제노역장' 끌려가는 베네수엘라 상황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애를 먹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가 확산된 베네수엘라에서 마스크 착용 위반자에게 내리는 처벌이 공개됐다.

인사이트Twitter 'La Prensa del Táchir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애를 먹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가 확산된 베네수엘라에서 마스크 착용 위반자에게 내리는 처벌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laprensatachira'는 베네수엘라 타치라 주에서 마스크 착용을 위반한 청년 3명이 경찰의 감시 하에 강제노역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각종 SNS에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외출했다가 경찰에 적발돼 강제노역 중인 청년 3명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공개된 영상 속에는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주변 감시 하에 열심히 삽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La Prensa del Táchira'


그중 한 여성은 등에 짧은 글귀가 적힌 종이를 붙이고 있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의 등에 쓰여진 글은 "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사회노동을 해야 합니다"라는 스페인어였다.


특히 종이 상단에는 타치라주에 위치한 '토레베스시'의 문장이 찍혀 있어 공식 문서임을 알 수 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강제노역에 동원된 세 사람은 토레베스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붙잡혔다"라며 "이들은 그 자리에서 사회노동을 하라는 즉결심판이 내려졌다"라고 밝혔다.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안이 논란이 되자 베네수엘라 당국은 마스크와 관련해 이런 처벌 규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타치라주 지방법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에서 법에도 명시되지 않은 사안으로 내 맘대로 처벌을 내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한 현지 언론은 "최근 타치라주에서 일단의 청년들이 코로나19 봉쇄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끌려가 사회봉사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베네수엘라는 코로나19 확진자 2만여 명, 사망자 3,500여 명이 발생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