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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고무대야와 붓 들고 낙서하는 줄 알았는데 완벽한 호랑이 그린 '금손' 할머니

한 할머니가 빠르게 붓으로 그려낸 호랑이 그림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TikTok 'pubity'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진정한 고수는 장비 탓을 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벽에 대충 붙여놓은 종이와 고무 대야, 붓만으로 수준급의 호랑이 그림을 탄생시킨 할머니 화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틱톡(TikTok) 계정 'pubity'에는 한 할머니가 수준급의 그림 실력으로 호랑이 그림을 그려내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할머니는 고무대야를 들고 터벅터벅 걸어오더니 벽에 부착된 종이에 거꾸로 붙여 놓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ikTok 'pubity'


무슨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걸까 의문을 자아내는데 할머니는 여기에 물을 퍼붓기까지 했다.


할머니는 자못 비장한 태도로 그 위에 검은 먹을 칠한 붓을 휘갈기며 베테랑 솜씨를 뽐내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뒷짐을 쥔 채 고무대야를 떼어낸 공간에 호랑이를 그리기 시작했다. 동양화풍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호랑이 그림을 쓱쓱 그려냈다.


순식간에 호랑이의 골격이 완성되더니 곧이어 섬세함이 요구되는 호랑이의 무시무시한 표정도 구체화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ikTok 'pubity'


오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 그림이 불과 몇 분 만에 완성돼 갔다. 할머니는 순식간에 스케치를 끝내고 색칠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이번에는 넓은 붓을 들고 쓸어내듯이 섬세하게 호랑이의 색을 표현했다. 한 번의 붓질에 호랑이의 털과 질감이 살아나더니 금세 생동감 넘치는 호랑이의 얼굴이 완성됐다.  


할머니는 이어 수염과 입, 눈동자를 그려내 숨결을 불어 넣었다. 그렇게 뚝딱 완성된 호랑이 그림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HD급 입체감을 자랑했다.


또한 자세히 살펴봐도 조금의 실수도 찾을 수 없을 만큼 잔인한 맹수의 자태를 뽐냈다. 실로 대충 그리는 듯한(?) 할머니의 모습과는 대조되는 완벽한 호랑이 그 자체였다.


아래 영상에서 할머니의 그림 실력을 확인해보자. 수십 년간의 그림 연습 끝에 얻은 음지의 숨은 고수 할머니의 경지가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