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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난 서울+충청과 달리 너무 더워 살수차까지 출동한 '대프리카' 대구

중부 지방이 물난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남부 지방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인사이트살수차가 등장한 대구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 쪽은 물난리, 다른 한쪽은 폭염. 최근 한반도의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같은 나라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극과 극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중부지방이 수일 동안 이어지는 폭우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동안, 남부지방은 타들어가는 폭염에 시달렸다.


특히 오늘(3일)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에는 폭염경보까지 내려졌다.


이처럼 한반도에서 극과 극의 날씨가 나타난 이유는 시베리아의 이상 고온 현상으로 밀려 내려온 찬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보통 한반도에 형성된 장마전선은 남쪽에서 올라오는 북태평양고기압에 따라 북쪽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소멸된다.


당초 7월 말경에 장마가 끝난다는 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이 때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장마전선을 밀어올렸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북쪽에 굳건히 버티고 있는 찬 공기 때문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마전선 역시 북상하지 못하고 중부 지방에 계속 머물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중부지방의 장마는 길어지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에 뒤덮여 있는 남부 지방에서는 푹푹 찌는 더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렇게 형성된 장마전선이 당분간 유지되면서 최소 13일까지는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earth.nullschoo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