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폭우로 한강공원 물에 잠겨도 편의점 건물은 절대 침수가 안 된 이유

한강 둔치 편의점은 '플로팅하우스' 시스템을 이용해 물 위에 뜰 수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강 물이 넘치면 한강에 있는 편의점은 어떻게 될까


3일 폭우가 쏟아져 반포 한강공원이 대부분 잠긴 가운데, 공원 내 지어진 편의점 건물은 멀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중호우로 강물이 불어나 키 큰 나무만 머리를 내밀 정도의 상황에서 강변에 위치한 편의점은 뽀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편의점이 침수피해를 입지 않은 비밀은 바로 '플로팅 하우스(수상 부양식 건물)' 방식으로 지어졌기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플로팅하우스 원리 / MBC '뉴스데스크'


반포 한강공원 내 편의점이 '플로팅 하우스' 기법을 통해 재탄생한 건 2008년 무렵이다. 당시 서울시는 비만 오면 큰 피해를 입는 편의점주를 위해 이 같은 기법을 고안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서울에 큰비가 내려 한강 물이 넘치면 둔치에 있는 컨테이너식 매점은 지게차를 이용해 인근 대로로 옮겨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물이 들어차 못 쓰게 되거나 서해까지 떠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재탄생된 편의점은 물이 들어오면 수위에 따라 건물이 위아래로 움직이도록 지어져 큰비가 내려도 물 위로 둥둥 떠 오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건물의 무게를 감당할만한 부력을 내도록 밑바닥에 밀폐 공간을 만들어 놓아 부력에 의해 자동으로 물에 뜰 수 있다.


물이 차오르면 건물이 떠오르면서 지면과 분리되지만, 가장자리에 쇠기둥이 박혀있어 건물이 떠내려가지 않고 위아래로 12m까지 움직일 수 있다.


반포대교 남단 하류에 위치한 서울 한강 명소 '세빛둥둥섬'도 플로팅하우스 시스템을 이용해 만들어진 인공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