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대통령 "파인애플 피자 너무 싫어 법으로 금지하고 싶다"

Instagram 'drakesdealership'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파인애플 피자'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법으로 금지하고 싶다는 말을 한 것인데 우스갯소리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큰 논란이 됐다.

대통령을 향해 "무조건 재선 가야 한다"는 반응과 "탄핵하자"는 두 가지의 극단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년 전인 2017년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귀드니 요하네손 대통령 / igc

Instagram 'choppedandfood'

사건은 지난 2017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슬란드의 귀드니 요하네손 대통령은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직접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고등학생들은 여러 질문을 던졌고 대통령은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전했다.

현장에서 한 학생이 대통령에게 "피자 위에 파인애플 토핑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대통령은 "파인애플 토핑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면서 "가능하다면 피자 위에 파인애플 토핑 올리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피자집 줄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슬란드 대통령 / KBS

파인애플 피자로도 불리는 하와이안 피자는 일반적으로 치즈, 토마토, 햄, 파인애플로 구성된 피자다.

미국 하와이에서 탄생한 피자로 생각할 수 있으나 1962년 캐나다의 'Satellite Restaurant'에서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피자들에 이해 유독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린다. 짜고 기름진 맛에 먹는 음식에 따뜻한 과일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과 달달한 파인애플 맛이 '환상의 단짠'맛을 가져온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파인애플 토핑은 법으로 금지하고 싶다는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말,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