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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진다고 예보했는데 대체 왜 '계곡·하천'으로 캠핑 가시나요?"

비가 쏟아진다고 예보가 나오는데도 왜 '홍수·침수' 위험 지역으로 여행가는 이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2일) 충북소방본부에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밀려들어왔다.


제천 금성면 한 캠핑장이 폭우로 인해 침수되고, 갈 수 있는 길이 막혀 구조해달라는 신고였다.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 대원들을 급파해 캠핑장 이용객 166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구조대 출동 전 A(42)씨가 유출된 토사에 깔리고 말았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숨지고 말았다.


시민들은 이 사망 사고 소식을 듣고는 크게 안타까워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시민들은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고, 언론 매체들도 폭우 예보 소식을 연이어 전하며 조심해야 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캠핑캑·야영객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정된 휴가를 떠났다. 너 나 할 것 없이 산속 캠핑장과 야영장·펜션으로 몰려들었다. 몇몇 시민은 산속 계곡으로 향하기도 했다.


이러한 곳들은 침수에 취약한 곳들이다. 모두 하천·계곡 등의 수위가 낮을 때를 가정하고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에 폭우에 대비조차 제대로 돼있지 않다. 단시간 동안 내린 폭우에도 쉽게 위험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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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제(2일) 제천 금성면 한 캠핑장 뿐 아니라 이곳저곳에서 시민들의 구조 요구가 빗발쳤다.


충북 충주 산척면, 괴산 청천면, 괴산군 화양리, 강원 영월군 김삿간면, 평창군 방림면 등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쏟아져 구조대가 급파됐다.


시민들은 어린아이까지 데리고 홍수 위험 지역에 간 이들을 비판하면서 "폭우 예보가 있을 때는 하천·계곡 쪽에 절대 가서는 안 된다"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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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안타까운 죽음을 당할 수도 있고, 또 구조 과정에서 애꿎은 구조 대원들의 목숨도 위태로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내린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에서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이재민은 486세대 818명이다. 충북 473명, 경기 339명, 강원 6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