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열사병 환자 돕던 노인 화물차에 치여 숨져

via KBS 1TV '뉴스광장'

 

열사병으로 쓰러진 환자를 돕던 마을 주민이 화물차에 치여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7일 KBS는 밭에서 일하다 쓰러진 윤 모씨를 도우려고 모인 마을주민 4명이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화물차에 치여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친 사고를 단독보도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66세 윤 모 씨는 밭에서 일하다가 쓰러지고 말았다.

 

이를 본 마을주민 4명이 모여 쓰러진 윤 씨의 손발을 주무르며 119에 신고를 했다.

 

문제는 구급차의 진입로를 열어주기 위해 화물차를 비탈길로 옮겨 주차하다가 발생했다.

 

갑자기 화물차의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20m 아래 구조 현장을 덮친 것이다.

 

이 사고로 누워 있던 환자 윤 씨가 다치고 곁에서 돕던 70세 강 모 씨는 숨졌다.

 

한편 경찰은 사고 당시 제동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