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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간식 아니길 바랐는데"···새 가족 찾다 끝내 무지개다리 건넌 유기견 흰둥이

보호소의 좁은 철장 안에서 슬픔에 잠긴 듯한 모습으로 애타게 가족을 기다리던 유기견이 결국 숨졌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보호소의 좁은 철장 안에서 슬픈 눈망울을 짓고 있는 강아지.


보호소 관계자는 마지막 간식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슬픔에 잠긴 녀석에게 간식을 건넨다.


기운이 없어 간식조차 맛있게 먹지 못하는 녀석. 임시보호처도 찾아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줄 새 가족만 찾으면 되는데 녀석은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지난달 27일 유기 동물 입양 활동에 앞장서는 '헬프셸터'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유기견 '흰둥이'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헬프셸터 측은 이날 오전 일찍 보호소 측에서 유기견 흰둥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흰둥이는 올해 8살로 추정되는 진돗개 여아로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었다.


불과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간식과 영양식을 먹으며 건강했던 유기견이었던 흰둥이.


그랬던 녀석에게 2주라는 시간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버티는 것이 힘들었나 보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헬프셸터 측은 "혼자 보낼 수가 없어 화장을 진행해 아이를 보내줬다"며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다"고 말했다.


가족을 찾았다는 기쁜 소식이 아닌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씁쓸하고 가슴 아리게 만든다.


평생 자신을 사랑해줄 따뜻한 가족의 품에 안겨보지도 못한 채 떠났지만 흰둥이가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행복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