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방학 줄어든 고3, '2주' 뒤에 다시 학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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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입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고등학교 3학년들이 8월 초부터 2주 남짓 짧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입시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방학 기간이 절반 수준으로 짧지만 하루 단위로 계획을 세워 9월 모의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마감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신학기 시작 이후 80일 만인 지난 5월20일부터 등교수업이 시작되면서 고등학교 방학이 2주 내외로 짧아졌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방학에 들어가고, 늦으면 오는 14일 방학식을 하는 학교도 있다.


여기에 방학이 끝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와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이 코앞으로 다가오게 되는 등 대입 시계가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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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상담교사)는 "기간이 짧을 수록 오히려 방학 기간에 달성해야 할 목표를 선정해서 일 단위로 계획을 세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는 "1학기 때 학습 시간 자체가 부족했기 때문에 방학 기간을 활용해 '수능완성', '수능특강' 같은 교재를 활용해 수능을 위한 기초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더불어 실전 준비까지 해내야 한다"며 "특히 9월 모의평가와 학생부 마감일이 9월16일로 겹치기 때문에 수시 준비도 소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자기소개서의 경우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완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 교사의 조언이다. 수능 과목처럼 자기소개서 작성을 하나의 과목으로 분류해 시간표에 포함시켜 매일 조금씩 내용을 보충할 것을 추천했다.


조만기 경기 남양주 판곡고 교사는 학습량 자체를 늘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사는 "역대 고3들과 비교해 올해 학생들의 학습량이 확연하게 적다"며 "모의고사 결과들을 봐도 어느 해보다 낮은 점수로 1등급 컷이 형성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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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 자체도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보니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대입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며 "여름방학에 피치를 올려서 공부의 절대적인 양을 확보한다는 생각으로 학습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 전형에 집중하는 학생의 경우 여름방학을 활용해 학생부를 최종적으로 점검할 필요도 있다. 내용에 오류는 없는지, 문구 수정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누락된 사항은 없는지, 방학을 활용해 보충할 활동이 있을지 등을 교사와 함께 상의해 조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능 응시인원이 지난해 48만3000여명에서 올해 약 5만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입 지형 변화까지 겹쳐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2022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확대됨에 따라 수험생 사이에서 재수를 염두에 두고 '소신 지원'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웬만하면 수능을 포기하지 않는 게 좋다"며 "수시 원서를 낼 대학을 빠르게 선택하고 여름방학 기간은 9월 모의평가 준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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