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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군대 후임이 '현피 뜨자'고 연락했는데, 맞짱떠야 하나요?"

한 예비역이 군 시절 후임에게 "맞짱 뜨자"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역했는데, 군대 후임이 '맞짱 까자'라고 연락 왔어요"


한 예비역이 군대 시절 후임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좋은 연락이 아니었고, 묵은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현피'(현실 피케이) 제안이었다.


지난달 28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숲'에는 "혹시 전역 후에 후임에게 맞짱 뜨자고 문자 받은 분 계시나요?"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해당 글 게시자 A씨는 "솔직히 저도 A급은 아니었고 사고도 치고 폐급짓도 좀 했는데 저보다 잘한 건 아니었던 후임이 갑자기 싸우자고 욕을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 후임은 상병 때도 이등병에게 배울 정도로 군 생활을 못했다"라면서 "선임에게 밥 먹듯이 말대꾸를 하고 뺀질거리기 일쑤였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후임은 전역한 상태라고 한다. 즉 두 사람 모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다.


A씨는 "막상 주소를 대라니까 말을 하지 못하고 계속 빙빙 돌리기만 하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용서받지 못한자'


해당 글에는 엄청나게 많은 댓글이 달렸다. 흥미롭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한 예비역은 "이 생각을 못 했네. 나도 군 시절 나를 괴롭혔던 선임 찾아서 현피 떠야겠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예비역은 "내가 괴롭혔던 애들은 제발 나한테 연락하지 않으면 좋겠다"라며 제발 저려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