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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충청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

충청권에 내린 폭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공주 공산성의 성벽이 무너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물폭탄을 방불케 하는 장맛비로 전국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틀 동안 집중호우가 내렸던 충청권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의 성벽이 무너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오랜 세월 버티고 버틴 세계유산조차 자연재해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30일 공주시와 문화재청은 연일 계속된 장맛비와 29일·30일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성벽이 무너진 지점은 임류각 동쪽 은개골로 이어지는 급경사 구간이다.


인사이트공주시청


인사이트백제역사유적지구 홈페이지


시는 "이번 성벽 붕괴는 지속적으로 내린 비가 성벽으로 흘러들어 무거워진 데다, 성벽 아래 흙이 비에 쓸리면서 밑에 있던 돌들이 함께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한 담당 부서 관계자들은 곧바로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문화재청과 협의해 긴급 보수를 결정했다.


그리고 해당 구간에 가설 울타리를 설치해 당분간 탐방객들의 접근을 막고, 대신 우회 탐방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추가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성벽에는 보호막을 설치하고, 또 다른 구간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공산성 전체 구간을 점검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UNESCO & HERITAGES 홈페이지


한편 공주 공산성을 비롯한 부여·익산의 백제 유적 8곳은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공산성 성벽의 전체 길이는 2,660m로, 토성으로 알려진 동쪽 구간 735m 외에는 석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대부분의 성벽은 조선시대 이후에 고쳐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백제역사유적지구 디지털 안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