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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로 머리카락 다 빠져 슬퍼하는 여동생 위해 똑같이 '삭발' 해준 오빠

여동생이 겪는 고통스러운 감정들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었던 오빠는 자신도 삭발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ris_bowden'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암에 걸린 여동생이 외롭지 않도록 자신의 머리를 빡빡 깎은 오빠의 행동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동생에게 머리를 맡긴 오빠는 이발이 끝난 후 자신과 똑같은 머리를 한 여동생의 이마에 사랑스러운 뽀뽀를 전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kdeeps'는 암 투병 중 머리가 다 빠져 버린 동생을 위해 자신도 삭발을 결심한 오빠의 아름다운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는 3살 소녀 룰라(Lula)는 지난 3월 신장암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kris_bowden'


이후 룰라는 병원에 입원에 항암 치료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룰라의 금빛 머리카락이 하나둘 빠지기 시작했고, 이내 머리카락 한 올 없는 대머리가 되어 버렸다.


어린 나이에 모든 머리카락을 잃은 룰라는 큰 상실감에 점점 말을 잃어 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약해지는 여동생의 모습에 오빠 코헨(Kohen)은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룰라가 겪는 감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었던 코헨은 자신도 삭발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kris_bowden'


코헨은 룰라에게 머리를 밀어달라고 부탁했다. 룰라는 자신을 생각해주는 오빠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성심성의껏 코헨의 머리를 깎았다.


이발이 끝나고 남매는 서로 똑 닮은 얼굴을 쳐다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코헨은 룰라의 병이 다 나을 때까지 곁에서 항상 지켜주겠다는 진심을 담아 동생의 이마에다 사랑스러운 뽀뽀를 전했다.


룰라 역시 코헨의 사랑에 보답하듯 오빠의 까까머리를 두 손으로 붙잡고는 이마에 살짝 입맞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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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kris_bowden'


남매의 아름다운 우애는 곁에서 지켜보던 부모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엄마 크리스틴은 "여동생을 생각하는 코헨의 마음씨가 너무 예쁘고 자랑스럽다"며 "룰라 또한 용감한 아이로 태어나 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남매의 아빠는 자신도 딸을 위해 삭발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역시 딸에게 머리를 밀어달라 부탁했고, 이발이 끝난 후 두 아이와 함께 귀여운 인증샷을 남겼다.


현재 룰라는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완치된 것은 아니며 계속 방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