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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숙박·관광·영화 등에 쓰는 '무료 쿠폰' 1,684억원 어치 뿌린다

문재인 정부가 1,684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민들에게 무료 쿠폰을 뿌린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정부가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거액의 예산을 투입한다.


얼어붙은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비자 쿠폰을 발행하기로 했다. 무려 1800만명에 달하는 소비자에게 지급될 수 있는 규모다.


3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 30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2020년 하반기 소비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확정 지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홍 부총리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49%를 차지하는 소비의 회복 모멘텀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면서 "1800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소비 쿠폰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급하는 무료 소비 쿠폰은 관광, 외식, 농·수산물, 숙박, 영화, 공연, 전시, 체육 등 8대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규모는 1,684억이다.


이달 말부터 최초 지급을 시작해 다음 달 17일 임시공휴일 전후에 상당수 쿠폰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방식은 이렇다. 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은 다음 달(8월) 14일부터 영화관 예매 홈페이지를 통해 1인당 6천원의 할인권을 받아 결제할 수 있다. 1좌석 당 1만 1천원이라고 가정하면 5천원에 영화를 보는 셈이다.


박물관 예매·결제 시 최대 3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문화N티켓 앱으로 결제하면 된다.


가장 할인 쿠폰 액수가 높은 분야는 숙박이다. 인터파크투어 등에서 숙박을 예약 및 결제할 때 최대 4만원의 쿠폰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정부 측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카드사, 이마트, 11번가 등에서도 소비 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확실한 경기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내수를 활성화해야만 한다"라면서 "소비, 투자 등 내수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