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짝짓기'하려 들이대는 암사자 피하다가 '고환' 물린 사자의 현실 표정

숱한 힘겨루기에서 용맹한 기운을 뿜어내는 사자지만 아주 잠시 아내의 사랑을 피하고 싶었던 어느 사자의 최후를 공개한다.

인사이트Rotterdam Zoo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사랑을 갈구하는 아내, 그런 아내의 사랑이 부담스러운 남편. 동물의 왕국판 부부의 세계 현장이 포착됐다.


암사자의 적극적인 구애의 현장을 피하려다 된통 당한 수사자의 안타까운 모습을 공개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Demotivator에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동물원에서 찍힌 사자 부부 한 쌍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피곤한기색이 역력한 수사자 옆으로 암사자 한 마리가 뒤따르고 있다.


인사이트Rotterdam Zoo


고개가 한껏 축 처져서는 특유의 어슬렁어슬렁 거리는 걸음걸이로 초원을 거니는 수사자에게서 맹수의 기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잔뜩 피곤한 표정에 기운조차 없는 수사자 뒤에서 누군가 기습 공격을 했다. 바로 암사자가 수사자의 사타구니 쪽을 공격하며 고환을 물어버린 것.


갑작스러운 공격에 수사자는 두 다리를 번쩍 들며 화들짝 놀라는가 싶더니 표정은 여전히 피곤에 젖어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당시 암사자는 사랑하는 남편이 자신에게 눈길도 주지 않자 괘씸하다는 듯 남편의 급소를 깨물어버렸다. 남편 역시 너무 피곤했던 탓에 아내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사자 부부싸움 현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사자 얼굴 보니까 내가 다 피곤하네", "갑자기 웬 날벼락인가 싶었겠다", "안쓰러운데 자꾸 웃음이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평생을 다른 무리의 우두머리와 싸워 새로운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고 이후 다른 젊은 수사자의 공격에 맞서 무리를 지켜내야 하는 사자의 삶.


숱한 힘겨루기에서 용맹한 기운을 뿜어내는 사자지만 밀려드는 피곤함에 아주 잠시 아내의 사랑을 피하고 싶었던 어느 사자의 최후는 안타까움과 함께 웃음을 동시에 유발한다.


한편 20~30마리 정도가 무리 지어 사는 사자는 무리 중 가장 센 우두머리 수사자 한 마리가 여러 마리 암사자와 새끼 사자들을 거느린다. 그리고 무리에서는 우두머리 수사자만 짝짓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