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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만 살아남는 서울 1호선에 '다크로드'가 나타났다

서울 도시철도 1호선에 흡사 다크로드를 연상케 하는 빌런이 등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강한 승객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서울 도시철도 1호선에 범상치 않은 빌런이 등장했다.


그는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자, 피곤한 두 다리를 손잡이에 걸었다. 태연하게 자세를 마저 잡은 그는 흡사 박쥐를 연상케 했다.


항간에선 그를 두고 다크로드의 실사라는 관측도 나왔다. 메이플스토리의 NPC 다크로드는 커닝시티의 리더이자, 수많은 도적을 양성해낸 인물이다.


지난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빌런을 탄생시킨 1호선에서 드디어 패왕이 탄생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첨부된 사진을 보면 패왕은 50~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다. 그는 다소 평범할 수 있는 착석을 거부하고 믿을 수 없는 묘기를 선보여 단번에 1호선을 제패했다.


두 다리를 손잡이에 걸고 상체를 편안하게 축 늘어뜨렸다. 그는 이 자세가 편안하다는 듯 밖을 여유롭게 쳐다보기도 했다.


다만 1호선에는 빌런이 자주 출몰하다 보니, 이 남성도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승객 대부분이 눈길조차 주지 않고 휴대폰을 보는 데만 집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1호선에는 그간 수많은 빌런이 거쳐 갔다. 잡상인과 극성인 지지자, 전도사는 기본이고, 독특한 복장의 승객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공공장소인 지하철에서 소란을 야기하는 행동은 처벌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준다면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철도안전법 제48조 및 경범죄처벌법 제3조 등에 따르면 난동을 피운 승객은 즉시 퇴거 조처되고, 퇴거를 거부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