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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하나에 열광했던 90년대 생도 고개 절레절레하게 했던 '유희왕' 속 무리수 설정 5가지

카드 배틀물계의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유희왕' 속 무리수 설정 5가지를 뽑아봤다.

인사이트Twitter '戦士使い'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드로우!", "함정 카드 발동!", "가랏 푸른 눈의 백룡~!"


90년대에 태어난 남성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대사다.


바로 국민 애니메이션이자, 카드 게임 '유희왕'에 나온 대사들이다. 유희왕은 카드 배틀물 만화로 1996년 일본에서 연재돼 2002년 국내에 상륙했다.


본격적인 유행은 2003년 애니메이션이 방영하면서 시작됐다. 내용은 즉슨 유희왕 카드 최강자가 되는 과정이다.


유희왕 카드를 위해 자신의 삶을 건 캐릭터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뤘다. 세계관 속에서 유희왕 카드는 단순한 카드가 아닌 생과 사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물건이다.


애니메이션치고도 몰입을 방해하는 과잉 컨셉이었지만, 팬들은 그마저도 즐겼다. 그런데 연재가 길어질수록 무리수 설정이 등장하고 있어 오랜 팬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


지금부터 유튜버 '타임 스낵'이 꼽은 유희왕 애니메이션 속 무리수 설정이 담긴 스토리 5개를 소개한다.


1. 사채업자도 탐내는 유희왕 카드.


인사이트YouTube '타임 스낵'


유희왕 세계관에서는 사채업자도 유희왕 카드를 탐낸다.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 유희왕에서도 그려졌다. 빚쟁이가 집을 털고 돈이 될만한 물건을 가져간다.


사채업자는 직원들에게 "돈이 되는 것은 모두 담아와라"라고 말한다. 보통이라면 금·은 등 보석을 가져올 테지만, 만화에서는 유희왕 카드를 가져온다.


사채업자는 흐뭇한 미소를 짓더니 '레어 카드'라며 만족스러워하며 주머니에 넣는다. 


오히려 돈이 되는 물건은 챙겨가지 않는 미덕(?)마저 보여주는 장면이다. 


2. 강아지도 듀얼을 하는 세상.


인사이트YouTube '타임 스낵'


유희왕 세계관 속에는 댕댕이들마저 듀얼 리스트를 자처했다.


어딘가 불만족스러운 듯한 강아지는 인간에게 시비를 건다. 사람도 때려잡을 것 같은 몸집의 강아지들은 싸움이 아닌 듀얼을 신청한다.


어디서 났는지 모를 듀얼 디스크가 앞발(?)에 장착되더니 자연스럽게 듀얼을 진행한다. 상대방에게 카드를 자랑하는 여유마저 보여준다.


유희왕을 보는 것인지, 동물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인지 헷갈린다는 반응을 낳은 장면이다. 


3. 정부에서도 보안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유희왕'.


인사이트YouTube '타임 스낵'


작 중 한 인물은 도둑에게 프로그래밍 데이터를 도난 맞는다. 이를 알아챈 피해자는 범인이 남긴 증거를 수색하기 위해 방을 뒤진다.


그러던 중 범인의 지문을 찾는다. 피해자는 범인이 남기고 간 지문으로 정체를 찾기 위해 정부 시스템 망을 뚫어 조회하기로 한다.


해킹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던 중 마지막 단계에서 암호화 걸린 화면이 나타났다. 일반적이라면 비밀번호나 패턴과 같은 방식이었겠지만 유희왕 듀얼 화면이 등장한다.


유희왕 세계관에서는 정부조차 암호화 화면에 듀얼 시스템을 도입한다. 유희왕 팬들에게 듀얼 리스트들은 해킹하기 참 쉬운 세상이라는 평을 받은 장면이다.  


4. 교도소에서 화폐 대용으로 사용되는 '유희왕 카드'.


인사이트YouTube '타임 스낵'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 드라마를 보면 담배나 안에서 구하지 못하는 물건이 화폐처럼 사용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하지만 유희왕에서는 오로지 '유희왕 카드'만이 화폐의 역할을 한다.


유희왕 카드는 교도소 내에서 현금과도 같은 용도로 쓰이며 간수에게 바치는 뇌물처럼 이용된다.


좋은 카드만 있다면 교도소에서도 배불리 밥을 먹을 수 있다. 


5. 의사 듀얼 리스트의 등장.


인사이트YouTube '타임 스낵'


의사조차 듀얼에 빠진 충격적인 그림이 그려졌다. 작중 의사 듀얼 리스트는 간호사 2명을 데리고 다니며 듀얼을 수술처럼 여긴다.


실제 의사처럼 '집도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간호사에게 땀을 닦아 달라고 하는 디테일까지 살렸다. 차이점이 있다면 '메스' 대신 '덱'을 외친다는 점이다.


듀얼에 대한 마음가짐은 물론, 상대방을 위한(?) 위생까지 갖춘 캐릭터다.


작가의 의도와 달리 해당 캐릭터의 등장은 유희왕 골수팬들에게 조차 억지라는 평을 받았다.  


YouTube '타임 스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