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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1500원, 치킨 2만원” 가격 거품 논란

무더위에 복날까지 겹치며 치킨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 가운데 원래 닭값보다 훨씬 비싼 치킨 가격이 도마 위에 올랐다.

via h.jeong85 /Instagram 

 

무더위 속에 '치맥'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 가운데, 원래 닭값보다 훨씬 비싼 치킨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국내 치킨 값은 10년 동안 약 34%가 올랐으며 시중의 치킨은 2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생닭(1.6kg)은 2010년 1천 912원에서 2015년 현재엔 1천 588원으로까지 하락하며 원자재인 생닭과 최종 생산품인 치킨 간의 가격 차이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양계협회의 김동진 국장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양계농가의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지난달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 납득할 수 있을만한 가격으로 인하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특별한 답은 없었다"며 "치킨 가격이 오른 이유가 연구개발비와 재료비, 양념비, 광고비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치킨업체 본사 앞에서 단체 규탄 집회나 1인 시위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사실이냐 묻자 그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계속해서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은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며 "치킨 가격에 포함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