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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딱 한 번 하는데 '3초' 만에 끝나는 '모기의 짝짓기'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에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가 나와 모기의 짝짓기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름철 사람을 괴롭히는 존재 모기.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것은 물론 밤새 윙윙거리며 잠 못 들게 하는 귀찮은 존재다. 


모기는 또다시 짝짓기를 하고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새끼들을 양산하는데 모기 암컷이 흡혈을 하는 것도 자신이 품은 알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단 안타까운(?) 게 있다면 평생에 단 한 번밖에 짝짓기를 못한 다는 것.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에는 모기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가 소개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모기의 짝짓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영상에는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가 나와 모기의 짝짓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모기는 암컷과 수컷이 생식기가 위치한 꼬리를 맞대고 교미를 한다. 교미가 이뤄지는 시간은 3초다. 이 3초 동안 수컷 모기의 정자가 암컷의 몸으로 이동한다. 


양 교수는 "모기는 평생 한 번만 교미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암컷 모기는 이 단 한 번의 짝짓기로도 평생 알을 낳을 수 있다. 


몸속에 정자를 저장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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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모기는 사람에게 매우 귀찮은 존재이자 질병을 옮기는 위험한 존재다. 때문에 모기 수컷을 불임으로 만드는 등 모기를 방제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모기를 절멸하는 것은 생태계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 모기의 애벌레인 장구벌레는 포식자들의 중요한 먹이원으로 수중 생태계를 지탱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뉴저지 릿거스대학교 진화생태학자 디나 퐁세카 박사는 "모기가 인간에게 위험한 질병을 옮기기도 하지만 생태계에서는 카카오 같은 열대작물의 수분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기가 사라진다는 것은 결국 지구상에 초콜릿이 사라진다는 것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YouTube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