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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람들 안 보이자 심심해 직접 찾아온 '멸종위기' 듀공

싱가포르 센토사섬 동부에 있는 센토사 후미에서 혼자서 헤엄을 치고 있는 듀공 한 마리가 포착됐다.

인사이트Facebook 'Open House Singapore'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피서지에 모습을 드러낸 듀공의 영상이 많은 이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Mothership'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동부에 있는 센토사 후미에서 듀공 한 마리가 포착된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근 방갈로 요트 주차장을 찾은 듀공은 관광객이 없어 텅텅 비어 버린 물 속을 유유히 헤엄쳤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녀석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Open House Singapore'


영상 속 듀공은 거대한 몸뚱어리로 마치 물속을 아장아장 걷듯이 활보했다.


이를 본 주민들이 깜짝 놀라 듀공에게 다가가자, 녀석은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반가운지 천천히 조금씩 가까이 접근해 왔다.


듀공은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듯했고, 그동안 못 보여줬던 자신의 헤엄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센토사 후미 부동산 중개 업체 '오픈 하우스 싱가포르'의 SNS 계정으로부터 공유된 해당 영상은 게시되자마자 수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을 접한 "정말 보기 힘든 동물인데 신기하다", "사람들이 없어서 많이 심심했던 것 같다", "통통한 게 너무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귀여운 생김새로 많은 이의 사랑을 듬뿍 받는 듀공은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바다생물이다.


아프리카·홍해·호주·말레이 반도 등 산호초가 있는 얕은 바다에서 살며, 대부분 사람을 무서워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기 때문에 서식지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