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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싼샤댐' 무너지면 원전 폭발해 우리나라까지 방사능 유출된다

중국의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용 싼샤댐이 붕괴하면 피해가 우리나라까지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인사이트新華社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두 달 넘게 이어지는 폭우로 중국, 특히 중국 남부가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중국 당국,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장시·안후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지난 22일 기준 이재민 4,552만 명, 사망 및 실종 142명, 가옥 파손 3만 5,000채의 피해가 발생했다.


직접적인 경제 손실액만 무려 19조 원에 달한다.


더 큰 문제는 이번 폭우로 인해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용 싼샤댐의 수위가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 댐이 붕괴하면 피해가 우리나라까지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인사이트新華社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원자력안전과미래 이정윤 대표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양쯔강 하류에 위치한 친산, 핑자산 지역(상하이 인근)에 원전이 7기, 2기씩 있는데 싼샤댐이 범람해 이 지역이 침수되면 대형 원전 사고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침수에 의한 원자로 냉각기능 상실로 벌어졌는데 똑같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싼샤댐이 무너지면 중국의 원자력발전소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新華社


원전 학계 한 인사는 "중국 상하이 지역 원전에 사고가 발생해 방사능이 유출되면 크루시오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제주 지역과 남해안이 직접 피해를 보고 일본까지 영향을 준다"고 매체에 말했다.


중국 당국이 댐 최대 수위인 175m까지 물이 차도 끄떡없다고 한 만큼 공포감을 조성할 필요는 없지만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에 대비는 해야 한다고 말이다.


한편 싼샤댐은 2006년 완공된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이다. 최고 제방 높이 181m에 근접하면서 이미 댐 바닥이 변형되기 시작했다는 중국 내 학계의 보고가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