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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신랑 신부 한 쌍이 자신들의 결혼식에서 이타적인 행동을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웨딩마치를 올린 부부 페툴라(Fethullah)와 에스라 폴랏(Esra Polat)는 결혼식 날 준비된 음식들은 근처 빈민가에서 생활하는 4천여 명 시리아 난민들에게 돌렸다.
페툴라와 에스라는 터키와 시리아 국경지대인 킬리스(Kilis)에서 결혼식을 가졌는데 이 곳은 예로부터 자국의 전쟁을 피해 온 수 천명의 피난민들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보통 3일 간 이어지는 터키의 전통 결혼식은 마지막 날에 신랑 신부와 하객들만을 위한 성대한 저녁 만찬을 가지는 전통이 있는데 페툴라의 아버지 알리(Ali)는 이런 과한 만찬이 ‘불필요하다’고 느꼈고 따뜻한 음식이 더욱 필요할 사람들에 선행을 베풀 것을 제안한 것이다.
알리는 외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보다 훨씬 더 음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바로 옆 동네에 사는 데 모른 척 할 수가 없었다. 신랑 신부가 내 제안을 받아들여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자신들의 결혼식에서 다른 이들을 위해 행동한 따뜻한 터키 부부의 사연은 누리꾼들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