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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우승컵 들자 마스크도 안 쓴 채 또 홈구장에 뛰쳐나온 리버풀 팬들

리버풀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리버풀팬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안필드로 모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리버풀이 30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버풀 팬들은 우승의 기쁨에 사로잡혀 거리 두기를 잊고 경기장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마스크마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리버풀은 첼시와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30년 만에 일궈낸 첫 우승에 리버풀 선수단과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팬들은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뒤로한 채 거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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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 거리에는 수천명의 리버풀 팬이 집결했다. 이들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소리를 지르며 우승을 자축했다.


코로나19로 경기장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이들은 안필드에 모여 선수단을 기다렸다. 선수단을 태운 팀 버스가 도착하자 버스 주변으로 몰려들어 박수를 보냈다.


일부는 홍염을 터트리며 우승 세레모니를 미리 준비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경기가 시작하자 이들은 경기장 근처에 모여 맥주 파티를 벌이며 실시간 방송을 통해 경기를 지켜봤다. 골이 터질 땐 단체로 환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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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팬은 코로나19 사태를 망각한 듯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밀집하기도 했다.


경기가 치러지기 전 클롭 감독, 주장 조던 헨더슨, 머지사이드 경찰 등이 한목소리로 "집에 머물러 달라"고 외쳤지만 끝내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머지사이드주 경찰은 우승 세레모니 후 더 많은 군중이 모여들 것을 우려해 48시간 해산 명령을 내려 이들을 통제했다.


경찰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아 달라. 세레모니는 TV를 통해 봐야 가장 잘 보인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