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대형 화재 발생한 용인 물류창고, 3년 전 '외벽' 무너져 사상자 10명 냈었다

인사이트

용인SLC물류창고 화재사고 현장 / 뉴시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경기 용인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13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3년 전 이 창고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물류창고는 신축 공사 당시에도 지하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10월 SLC물류창고 신축 공사 중 흙막이가 무너져 사상자를 낸 바 있다.


물류창고 신축현장에서 흙막이와 건축 외벽이 무너지며 사망자 1명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국토교통부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흙막이 부실해체를 이유로 꼽고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현장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다고 발표했다.


한편 21일 SLC물류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29분쯤 처인구 SLC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응 2단계 경보령이 내려졌고 지휘차 등 장비 76대와 인력 19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로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69명 중 59명이 대피했지만, 대피하지 못한 10명 가운데 5명은 숨지고 5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사망자 5명은 모두 지하4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물차 부근에서 굉음과 함께 불길이 일어났다는 현장 근로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과 합동감식을 진행해 화재원인을 밝히고 화재의 책임소재를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