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대구·경북만 빼고 예비군 훈련하면, 그건 차별입니다" 청와대 청원 올라왔다

한 예비군이 '집단 감염'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역 차별적 예비군 훈련 실시를 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올해 군(軍)이 대구와 경북 청도·경산·봉화 지역의 예비군 훈련 면제를 전격 결정했다.


하지만 이 외의 지역은 아직 면제 소식이 나오지 않아 "훈련이 강행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솔솔 피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차별적 예비군 훈련 일정 운영을 반대한다는 여론이 생기고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올해 차별적 예비군 훈련 강행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게재됐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해당 청원을 게시한 A씨는 재난특구로 지정된 대구와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4시간 훈련을 강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대구와 제주가 아닌 지역은 이곳과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는 예비군 부처 주무관의 말을 들었다고 A씨는 이야기했다.


A씨는 이를 명백한 지역 차별로 규정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 대구에서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맞으나 현재는 서울과 광주, 대전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준이 다른 것은 말이 안 된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감염 확산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훈련을 강행했다가 전국적으로 N차 감염이 다시 번지면 국방부는 어떻게 책임을 질 생각인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비군들이 감염되면 국방부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의문"이라며"무책임하고 대책 없는 예비군 훈련을 왜 강행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목소리는 청원뿐만 아니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튀어나왔다.


육군 측은 이에 대해 "훈련 강행은 결정된 바 없다"라며 "현재 어떻게 할지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