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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에게 ‘인분’ 먹인 교수, 소속 학교서 파면

수년간 제자에게 가혹행위를 해 논란이 됐던 ‘인분 교수’가 소속 학교에서 파면됐다.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해 공분을 샀던 교수가 소속 학교에서 파면됐다.

 

4일 해당 학교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두 차례의 징계위원회를 열고 당사자 인터뷰 등 심의 절차를 거친 끝에 장씨를 파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씨는 교수직을 내놓는 것은 물론 본인 납부금 외 연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처음에는 명예 훼손죄를 적용하려 했으나 장씨가 일부러 학교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가혹행위를 저지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 법 적용이 어렵다는 자문 결과를 받았다"며 "명예 훼손 대신 다른 방식으로 법적 책임을 묻는 방법을 재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관계자는 장씨와 함께 폭행에 가담한 재학생 A씨에 대해 "학생의 가해 혐의는 일부분 불분명한 부분이 있어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온 후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명 '인분 교수' 장씨는 수년간 제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거나 소변과 인분을 모아 강제로 먹게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일으켰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