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국군을 나치로.." 6·25전쟁 홍보물에 '나치 철모' 그려 넣은 국가보훈처

인사이트국가보훈처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국가보훈처가 6·25 전쟁 70주년 홍보물에 나치를 연상케 하는 철모를 그려 넣었다가 비난이 일자 사과했다.


18일 국가보훈처는 페이스북에 "6·25 전쟁 70주년 계기 '구국의 전투' 소개 콘텐츠와 '민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 소개 카드 뉴스에 잘못된 이미지를 사용했기에 바로 수정해 정정 게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별도 성명 없이 이미지만 수정하게 된 점이 적절치 못했다"며 "꼼꼼히 살피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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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앞서 보훈처가 수정 전 공개한 홍보물에 쓰인 철모의 경우 과거 독일군 철모를 연상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비난이 계속되자 보훈처는 철모 사진을 급히 그물망을 씌운 국군 철모로 교체해 새로운 포스터를 만들었다.


논란은 이뿐만 아니었다. '구국의 전투' 카드 뉴스 배경에 무기체계 실루엣이 담겼는데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일부 무기체계가 6·25 당시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지 않던 최신 무기체계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누리꾼의 지적이 이어지자 보훈처는 결국 포스터와 카드 뉴스를 전면 수정하고 "별도 설명 없이 이미지만 수정하게 된 점 적절치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외부 전문가들의 자문 등 검증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