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감염 위험에도 고열 환자 이송하며 희생하던 고양시 119 대원 결국 코로나 확진

경기 고양시에서 고열환자 이송 중 환자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급대원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뉴스1] 정지형 기자 = 경기 고양시에서 고열환자 이송 중 환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급대원이 발생했다.


소방청은 17일 경기 고양소방서 소속 원당119안전센터 구급대원 1명이 전신쇠약 환자를 이송한 뒤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원당119안전센터는 지난 2일 오후 고양시 주교동에서 70대 전신쇠약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당 환자를 인근 명지병원으로 이송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전신쇠약 환자는 38.4℃에 이르는 고열과 호흡곤란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전신쇠약 환자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양성판정이 나왔다.


이후 고양시청이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급차로 이송된 사실을 확인해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 2명을 상대로 지난 3일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1차 검사에서 구급대원 2명이 음성으로 나왔지만 격리기간 종료일인 지난 16일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급대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양성판정을 받은 구급대원은 현재 경기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구급대원이 소속된 119안전센터 동료 직원 21명도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전원 음성판정을 받아 현재 정상 근무 중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구급대원들이 보호복을 착용했지만 감염된 경로를 현재 방역당국에서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