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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다리 극복하고 남다른 후각으로 7년 동안 근무하다 은퇴한 '웰시코기' 경찰견

러시아의 유일한 웰시코기 경찰견 레드헤드가 최근 7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은퇴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orgi_police_dog'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기차역에서 짧은 다리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냄새를 맡는 웰시코기.


통통한 엉덩이를 씰룩이며 돌아다니는 코기의 귀여운 모습에 역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뒤늦게 녀석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들은 코기의 반전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지난달 30일 영국 일간 메트로는 러시아에서 7년 동안 경찰견으로 근무하다 은퇴한 경찰견 레드헤드(Redhead)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corgi_police_dog'


9살이 된 레드헤드는 웰시코기답게 조금은 통통한 몸집에 짧은 다리, 토실한 엉덩이로 순한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알고 보면 늠름한 경찰견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찰견' 하면 듬직한 비주얼에 민첩함까지 갖춘 로트와일러, 저먼 셰퍼드, 도베르만 핀셔 등의 견종을 떠올리지만 놀랍게도 웰시코기 레드헤드 역시 베테랑 경찰견이다.


러시아 내 유일한 웰시코기 경찰견인 녀석은 다른 견종처럼 늠름한 비주얼과 카리스마를 갖추진 않았지만 뛰어난 후각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레드헤드가 처음부터 경찰견이었던 것은 아니다. 원래 평범한 가정집의 반려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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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corgi_police_dog'


올가 추마로바(Olga Chumarova)라는 여성은 딸을 위해 레드헤드를 입양했다.


경찰견을 관리하는 올가는 레드헤드가 냄새를 맡는 것을 보고 남다른 후각 능력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후 레드헤드는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친 뒤 올가가 일하는 니즈니노브고로드의 경찰견이 됐다.


레드헤드는 기차역과 버스정류장 등에서 마약과 총기를 탐지하고 범죄자들을 추적하도록 훈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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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corgi_police_dog'


다른 경찰견보다 크기와 힘에서 밀렸던 레드헤드는 대신 뛰어난 후각과 민첩성 그리고 다양한 재능과 명령 복종 능력으로 다른 경찰견 못지않은 실적을 쌓아갔다.


그리고 녀석은 다른 경찰견들과는 다른 '귀염뽀짝'한 외모로 지역 내 유명인사가 됐다.


최근 9살이 된 레드헤드는 무려 7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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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corgi_police_dog'


동료(?) 경찰들과 러시아 국민들은 그동안 뛰어난 능력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안전과 웃음을 선사한 경찰견 레드헤드의 은퇴를 축하했다.


레드헤드는 이제 평범한 반려견으로 돌아가 여생을 만끽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동안 정말 고생했어", "남은 날들도 행복하고 건강하길", "정말 고마웠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녀석의 앞날을 응원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웰시코기 경찰견 레드헤드의 모습을 아래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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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corgi_police_d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