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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집 신문 집앞까지 가져다주는 '오지랖' 덕분에 실종된 여성 구한 3살 소년

3살짜리 소년이 귀여운 오지랖과 날카로운 눈썰미로 이웃집 여성의 목숨을 구했다.

인사이트YouTube 'CBS Bosto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3살짜리 어린 소년이 실종된 여성을 구출했다. 특유의 '오지랖' 덕분이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5월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됐던 한 소년의 이야기가 올라와 누리꾼들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소년의 이야기는 지난 5월 7일 미국 CBS를 통해 처음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5월 6일, 에야스 트란(Eyas Tran)이라는 소년은 자전거를 타며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이웃 페기(Peggy)의 집 문간에서 신문을 발견했다.


인사이트YouTube 'CBS Boston'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에야스는 평소 페기의 집 앞에 놓인 신문지를 직접 가져다주는 것을 좋아했다. 살갑게 인사도 할 수 있고 고령의 페기가 힘들게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신문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야스는 시간이 날 때면 페기의 집으로 가 "신문 왔어요!"라며 벨을 눌렀다.


하지만 이날은 뭔가 이상했다. 페기의 집 문간에 3일분의 신문이 있었던 것.


에야스는 이에 이상함을 느끼고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후 에야스와 가족들은 페기에게 전화를 시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CBS Boston'


페기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의 집에 가 벨을 눌러봐도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차고에 주차된 페기의 차는 더욱 의심이 들게 했다. 그가 어디도 가지 않았다는 증거였으니 말이다.


결국 가족들은 혹시 페기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을지 모르니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


에야스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지하실에서 페기를 발견했다.


인사이트YouTube 'CBS Boston'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 따르면 페기는 약 나흘 동안 지하실에 갇혀있었다.


4일 전, 물건을 꺼내기 위해 지하실에 들어간 페기는 하필 문이 닫혀 잠겨버리는 바람에 꼼짝없이 갇혀있게 된 것이다.


다행히 그는 한 소년의 눈썰미 덕분에 구조됐다. 이후 페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아무 이상 없이 퇴원한 상태다.


3살짜리 이웃이 아니었다면 페기는 지하실에서 숨을 거둘 수도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CBS Boston'


관할 경찰서장은 "우리는 다른 모든 사람에게 에야스를 더 닮으라고 말하고 싶다. 이웃을 잘 살피고 서로 돌봐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3살 소년의 귀여운 오지랖(?)으로 이웃집 여성이 구조됐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평소 이웃들과 서먹했다면 오늘부터는 인사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


YouTube 'CBS Bo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