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버지가 영안실 냉동고 안에서 움직여 구조됐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그녀가 죽은 밤'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사망 선고를 받고 영안실에 안치됐던 아버지가 살아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절차상 마지막 모습도 지켜보지 못했던 아버지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것이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세븐 뉴스'에는 콜롬비아의 한 병원에서 의사의 오진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던 60대 남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된 소식이 전해졌다.


충격적인 의료 사고는 수크레주 신셀레호에 거주하는 67세 후안 호세 무노즈 로메로(Juan Jose Munoz Romero)와 그의 가족들에게 벌어졌다.


인사이트호세 무노즈 로메로(Juan Jose Munoz Romero) / El Heral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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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갑작스럽게 고혈압 증상이 악화돼 현지 병원인 라스 페니타스 건강 클리닉(Las Penitas health clinic)으로 이송됐다. 그리고 병원에 도착한 지 두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사망 선고를 받았다.


갑작스러운 아버지, 남편의 죽음에 가족들은 믿지 못했고 아버지의 시신 접견을 요청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현재 코로나19 응급상황 및 절차상의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


가족들은 의사들의 진단이 미심쩍자 의료진과 영안실을 들어가게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남성의 가족들의 완강한 태도에 병원 측은 마지 못해 남성의 딸과 담당 의사를 대동해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을 들렀다.


영안실 냉동고에 눕혀진 시신은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고 담당 의사는 죽은 시신에서 보이는 흔한 증상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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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성의 경련 증상은 더욱 심해졌고 이는 신체 부위 특히 심장 또는 뇌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허혈(ischaemia)' 증상이었다.


충격적이게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는 살아있었던 것이다. 이후 남성은 극적으로 구조돼 또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매체 엘 헤랄도에 따르면 라스 페니타스 병원 측과 지역 보건 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남성의 가족들은 병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고려 중이다.


게다가 남성은 이후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져 현지 의료 당국의 오진과 사고 이후 무책임한 대응 자세에 대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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