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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아리의 날카로운 이빨에 공격 당하면서 목숨 걸고 찍은 '초근접' 영상

바다 한 가운데서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은 형제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7NEWS Australia'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망망대해에서 공포의 포식자 백상아리의 습격을 받은 한 형제.


이들은 낚시 보트 주위로 무시무시한 이빨을 들이밀며 위협을 가해오는 녀석의 모습에 목숨을 걸고 카메라를 들이밀었다가 그만 기겁하고 말았다.


입을 쩍 하니 벌린 채 먹잇감을 기다리는 생생한 백상아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기 때문.


지난 13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세븐 뉴스 호주판(7 NEWS Australia)'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죠스'와 만난 두 형제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tekdeeps


인사이트YouTube '7NEWS Australia'


매체에 따르면 리 퍼거슨(Lee Ferguson)과 아담 퍼거슨(Adam Ferguson) 형제는 지난 10일 새벽 5시께 서호주 카낙(Carnac) 해안에서 도미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이들은 미끼를 던지고 물고기를 기다렸고 얼마 후 새카만 그림자가 보트 주위에 드리우기 시작했다.


거대한 그림자의 정체는 바로 바다의 포식자 백상아리. 일명 식인 상어라고 불리는 포악한 녀석이 나타난 것이다.


형제는 겁에 질려 쫓아내며 소리쳤지만 녀석은 꿈쩍하지 않고 15분 넘게 보트 주위를 서성거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7NEWS Australia'


백상아리는 보트를 먹잇감으로 찍은 듯 연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무섭게 추격했다.


결국 리는 백상아리의 모습을 보기 위해 고프로를 꺼내 들어 바다 쪽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카메라에 바닷속에 숨겨졌던 포식자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카메라에 포착된 식인 상어의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다. 쩍 하니 벌린 녀석의 입은 무엇이든지 씹어 삼킬 듯 강력해 보였고 덩치 역시 보트와 맞먹을 만큼 거대했다.


형제는 이 모습을 보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급하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온몸이 덜덜 떨려오고 두려웠지만 서둘러 닻을 올리고 모터를 가동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7NEWS Australia'


이 과정에서 백상아리 공격에 낚싯배의 모터가 손상되고 선체가 부서지기도 했다.


형제는 매체에 "백상아리가 낚시용으로 던진 미끼 냄새를 맡고 온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가까이 와도 체감을 못 했는데 카메라에 찍힌 모습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백상아리 공격에 사람이 죽는 사건은 매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는 벌써 5명이 상어 공격을 받고 숨졌다.


최근 호주에서 서핑하던 10대가 백상아리 공격에 사망했으며 이달 초에도 해변에서 60대 남성이 상어의 습격에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백상아리가 처음부터 사람을 먹이로 삼아 접근하는 것은 아니지만 호기심이나 미끼 등 먹이로 착각하면서 사고가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YouTube '7NEWS Austr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