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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쏟아지던 날 집 앞에 버려져 있던 '아기 댕댕이' 백구의 새 주인을 찾습니다

아기 강아지 영탄이가 자신을 사랑해줄 가족을 찾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백구의 새 주인이 되실 분을 찾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는 '새벽에 저희 집 앞에 강쥐를 버리고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귀여운 백구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그는 주택 마당에 유기견들을 키우고 있는데, 이날 대문 앞 주차된 차 밑에 하얀 꼬물이 백구가 버려져 있었다.


다가가 알은 채를 하니 주인한테 오듯 쪼르르 달려왔다는 백구. 비도 오던 새벽이라 A씨는 백구를 데려와 담요를 덮어주고 물을 놓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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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


한참을 자다가 불린 사료까지 먹고 체력을 회복한 백구는 자세히 보니 3개월쯤 된 수컷이었다.


녀석을 씻기자 온몸에서 시커먼 가루가 나왔다고 전한 A씨는, 비 오는 시간 물에 젖지 않은 채 차 밑에 있던 것으로 보아 누군가 강아지를 버리고 간 것이 확실해 보였다고 말했다.


A씨는 댕댕이를 유기한 사람이 혹시 후회하고 찾으러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집 대문과 울타리에 백구를 보호하고 있다는 글귀를 붙여 놓기까지 했다.


하지만 결국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고, 15일 A씨는 네이버의 무료 분양 카페에 글을 올려놨다고 전했다. 이미 여러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보호가 어렵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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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


그는 "정말 진지하게 가족으로 함께 하실 마음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라며 자신이 경기 북부 쪽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리가 짧고 오동통한 백구는 아마도 비글 정도로 클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눈이 축 쳐진 백구의 임시 이름은 영탄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탄이의 새 가족이 얼른 나타나, 씩씩한 녀석이 더욱 밝게 뛰놀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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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