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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씰룩이며 '거미줄' 짜 태풍에 찢긴 집 리모델링하는 거미

거미가 거미줄을 내뿜으며 망가진 집을 복원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비가 오는 날 길을 걸어가다가 얇은 거미줄에 걸린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징그럽고 더럽다며 거미줄도 거미 못지않게 혐오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거미줄의 신비함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거미가 지나가는 곳을 따라 마치 재봉질을 하듯 일정하게 뿜어져 나오는 거미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생물이 아닌 기계처럼 보일 정도다.


이렇게 거미가 내뿜은 거미줄은 매우 얇아 가벼우면서도 강철보다 약 5배나 강한 장력을 자랑하지만, 간혹 물리적 힘에 의해 끊어질 때도 있다.  땅 위의 모든 것을 집어삼킬 만큼 강력한 바람으로 불어오는 태풍처럼 말이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Viral Press'


지난 13일(현지 시간) Viral Press 유튜브 채널에는 'Spider Repairs Web Damaged By Storm(태풍에 손상된 거미줄을 복구하는 거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자신의 집이 망가져 버리자 보다 두껍게 거미줄을 내뿜으며 직접 '리모델링'을 하는 거미의 모습이 담겼다.


채널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지난달 20일 미국 텍사스주의 주도 오스틴(Austin)에 위치한 재클린 맥클레인(Jaclyn McClain)이라는 여성의 집에서 포착됐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 놀라운 영상은 거미가 폭풍우 동안 강한 바람에 의해 손상된 거미줄의 일부를 복원하는 것을 보여준다.


인사이트


YouTube 'Viral Press'


영상에서 창문 앞에 얇디얇은 거미줄을 쳐놓은 거미는 폭풍이 불어닥쳐 자신의 집 일부가 망가지자 항문 쪽에 위치한 방적돌기를 이용해 더욱더 두꺼운 거미줄을 뿜어냈다.


왼쪽 오른쪽 일정한 간격으로 엉덩이(?)를 움직이면 하얀 거미줄도 왼쪽 오른쪽 지그재그로 나와 찢긴 거미줄을 이었다.


지치지도 않는지 씰룩 씰룩 엉덩이를 힘차게 움직이는 거미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리듬감이 느껴져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마냥 웃기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그재그 실처럼 이어진 거미줄의 모습을 보면 재봉틀 바늘이 지나간 듯 너무나도 정교하다. 사람이 구멍 난 양말을 바느질로 꿰맬 때보다 더 세밀하고 능숙하다.


YouTube 'Viral Press'


인사이트YouTube 'Viral Press'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또한 "진짜 신기하다", "가만히 쳐다보고 있게 된다", "수준급 실력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한편 거미줄은 강력하면서도 가벼워 합성섬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아래에서 거미의 놀라운 바느질(?) 실력을 확인해보자.


YouTube 'Viral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