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의심한 학부모에 뺨 맞아 '고막' 찢어진 유치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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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학부모에게 얻어맞아 고막이 파열된 유치원 교사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 베트남 매체 '24h'는 꽝남성 디엔반의 한 유치원에서 근무하던 교사 메이(Nguyen Thi Xuan Mai)가 아동 폭력을 의심한 학부모에게 구타를 당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월, 당시 스물 한 살이었던 메이는 5살 유치원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런데 순간 '쾅'하는 소리와 함께 한 중년 남성이 교실로 들어왔고, 다짜고짜 메이의 얼굴에 욕을 뱉어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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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안이 벙벙해진 메이는 남성에게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내 딸이 너한테 맞아서 멍이 들었다. 너도 똑같이 만들어 주겠다"라며 메이를 한적한 복도로 끌고 나갔다.


메이는 "나는 아이들을 때린 적이 없다. 제발 믿어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한번 시작된 남성의 폭력은 약 30분간 이어졌고, 견디지 못한 메이는 결국 쓰러졌다.


응급실로 실려 간 메이는 한쪽 고막이 찢어져 있었고, 팔과 다리 등에 각종 타박상과 골절이 난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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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다"며 "꾸준히 입원 치료를 받으면 금방 건강이 회복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오른쪽 고막에 구멍이 생겼다"며 "건강을 회복하더라도 청력을 완전히 되찾는 것은 힘들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메이의 가족은 남성의 행동에 분노해 그를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메이는 아이들을 때린 적이 없으며, 애초에 남성의 딸은 메이의 담당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열린 재판에서 남성은 "딸이 다쳤다는 얘기를 듣고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판사는 그에게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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