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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데려온 애벌레 키웠더니 폭풍성장해 거대한 '킹나방'이 됐습니다"

한 소년이 우연히 주운 애벌레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방인 아틀라스 나방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우연히 집 앞에서 주운 애벌레를 정성스레 키운 소년이 유충의 정체를 깨닫고 깜짝 놀랐다.


특이한 애벌레가 있어 키웠는데 알고 보니 세계에서 가장 큰 나방의 유충이었다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이티투데이(ETtoday)'는 차고에서 아틀라스 나방 유충을 주워 키운 소년 린 자량(Lin Jialiang)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에 사는 린자량은 집 앞 차고에서 우연히 60여 개의 알을 발견하고 하나를 주워 집으로 가져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Ttoday


그는 알을 나뭇잎으로 감싸 두었고 4일 만에 알에서 애벌레 한 마리가 태어났다. 애벌레는 점점 자라 어린 린자량의 손가락보다 두꺼운 크기가 됐다.


그리고 얼마 후 누에고치를 만들어 번데기 상태가 됐다. 린자량은 번데기를 그대로 두고 지켜보았다. 번데기는 서서히 단단한 껍질을 뚫고 나왔고 숨겨진 녀석의 정체가 드러났다.


화려하고 거대한 날개, 뱀의 머리를 연상케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 마치 외계 생명체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생김새까지.


껍데기를 깨고 나온 곤충의 정체는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나방인 아틀라스 나방이었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아틀라스 나방 / Daily Mail


사진 속 나방은 소년의 얼굴보다 큰 거대한 크기를 자랑해 마치 새처럼 보일 정도다. 여기에 화려한 날개 무늬는 절로 시선을 사로 잡을 만큼 압도적이다.


실제로 아틀라스 나방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발견되며 총 날개 면적만 400cm²에 달하는 거대한 곤충이다.


화려한 날개 문양 때문에 대만에서는 나방고치를 지갑으로도 사용할 정도라고 한다. 다만 입이 없어 최대 15일밖에 살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화려한 생김새는 죽기 전 수컷 나방을 유혹해 교미와 산란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년은 매체에 "이렇게 멋진 킹나방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놀랍긴 했지만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놓아주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아틀라스 나방 / reddit 


인사이트아틀라스 나방 / BBC


인사이트아틀라스 나방 / smallsensorphotography


인사이트아틀라스 나방 / YouTube 'TarantulaD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