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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하다 여자 물컵에 '최음제' 타는 남자 보고 모른 척 다가가 '새 물컵' 바꿔준 알바생

여자 손님 물에다 몰래 약을 타는 장면을 보고 자연스럽게 물컵을 바꾸는 기지를 발휘한 아르바이트생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pearvide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르바이트생이 기지를 발휘한 덕분에 한 여성이 약물로 인한 성추행을 극적으로 피할 수 있게 됐다.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피어비디오는 서빙을 하다 한 남성이 같이 온 여성의 물에 약을 타는 것을 보고 물컵을 바꿔주는 기지를 발휘한 아르바이트생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선전시의 한 쇼핑몰 내 식당에서 일하는 A씨는 자신이 담당하는 테이블에 앉은 한 남성의 움직임이 수상쩍다고 생각했다.


동행한 여성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이 남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여성의 물컵에 알 수 없는 하얀 약을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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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목격한 A씨는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A씨는 테이블로 다가가서 여성에게 "손님 물 다시 채워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새로운 물잔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여성 손님에게 나즈막이 "같이 오신 남성분이 물에 약을 탔어요"라고 귓속말로 알려주었다.


사실을 안 해당 여성은 당혹스러움에 즉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아르바이트생이 약에 탄 물컵을 버리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 증거물로 제출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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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 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행을 시도한 남성은 20대 대학생 B씨로 피해 여성과는 교양 수업에서 만난 사이였다.


평소 해당 여성에게 호감을 품어온 B씨는 그 날 여성에게 '최음제'를 먹여 그녀와 동침을 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해당 B씨는 미국 성인 사이트를 통해 최음제를 직구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며 그가 다니는 대학은 B씨를 퇴학 조치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