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박원순 아들, 당당하게 재검받고 병역 의혹 해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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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에 애도를 표하면서도 그의 아들인 박주신씨를 향해 병역 비리 의혹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1일 배현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먼저 박원순 시장의 극단 선택에 안타까움을 유족들의 황망함에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이같이 전했다.

배 의원은 "많은 분이 찾던, 박주신 씨가 귀국했다"라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대로 아버지 가시는 길 끝까지 잘 지켜드리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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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다만,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주신 씨의 부친께서 18년 전 쓴 유언장이란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 적혀있었다"라면서 "박주신 씨가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의무로 지고 있는 병역의 의무에 지위고하란 없다"라면서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인 박주신씨 /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인 박주신씨는 2011년 8월 공군에 입대했으나 '대퇴부 말초신경 손상' 진단을 받고 나흘 만에 귀가 조치됐다.

2012년 병역 문제 논란이 일자, 영국으로 출국해 8년 동안 영국에 머물러왔다. 이후 지난 10일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영국에서 입국했다.

박주신씨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 빈소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