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 즐기며 돈 펑펑 쓰다가 계산서 받고 호텔 20층서 '빤스런' 시도한 남성

YouTube 'People's Daily, China 人民日报'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행복한 호캉스를 즐긴 한 남성이 체크아웃 직전 청구서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

지갑에 있는 돈으로는 생각보다 비싼 숙박비를 감당할 수가 없었기 때문.

이에 남성은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신박한 탈출 작전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징 뉴스(Zing News)'는 호텔 방 창문 너머 전깃줄에 매달려 탈출을 시도한 남성에 대한 사연을 재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귀주성의 한 호텔에서 숙박하던 남성 첸(가명)은 주머니 사정은 생각지도 못한 채 호캉스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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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마어마한 금액의 청구서를 받게 됐고 그는 자신의 힘으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첸은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탈출을 결심했고 제법 튼튼해 보이는(?) 전깃줄에 매달려 건너편 건물로 넘어가기로 결심한다.

그는 간단한 짐만 챙겨서 20층 높이의 호텔 방 창문 밖으로 나왔다.

줄을 타고 빠르게 넘어가면 아무에게도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젖먹던 힘을 다해 움직였다.

그러나 전깃줄은 남성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고 남성은 매달린 채 이도 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아래에는 구경꾼들이 몰려들었고 그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이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결국 힘이 빠져버린 첸은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구조대는 헬기 등을 동원해 남성을 구조했고 다시 호텔로 이송시켜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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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 영화처럼 순식간에 탈출하는 작전은 물거품이 되고 만 것이다. 오히려 그는 청구서를 감당 못 해 도망친 어리석은 사람이라며 놀림 받아야 했다.

이후 남성은 숙박비를 가족과 지인에게 빌려 냈고 그제야 정상적으로(?) 체크아웃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7년 일어난 일로 공중 곡예를 하는 듯 고군분투하는 남성의 영상이 눈길을 끌며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현재까지도 웃픈 동정심과 웃음을 자아내며 주기적으로 강제 소환당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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