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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해달라고 말했다가 20대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당해 사망한 버스 기사

마스크를 타지 않고 버스에 탑승하는 승객을 제지하다 폭행당한 버스 기사가 결국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을 제지하다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던 버스 기사가 숨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 등의 외신은 버스 기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일 프랑스 남서부 바욘에 살았던 버스 기사 필리페 몽귈롯(Philippe Monguillot, 59)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에 탑승하려는 세 명의 남성 승객을 제지했다.


티켓을 소지하지 않은 또 다른 남성 한 명도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고인은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RTÉ


현재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대중교통을 탈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의무화돼 있다.


버스 기사는 당연한 요구를 했지만, 가해자들이 휘두르는 주먹에 맞아 결국 세상을 떠났다.


가해자 중 20대 남성 두 명은 살인 기도 혐의로 기소됐고 다른 두 남성은 위험에 빠진 이를 돕지 않은 죄로 기소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다른 남성은 용의자를 숨겨주려다 발각돼 기소됐다고 전해졌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운전기사들은 사건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출근을 거부하고 시위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바람에 상당수 노선이 파행 운행됐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