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호텔 수영장서 학대받아 눈멀고 이빨 빠진 저체중 돌고래 세 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인사이트Dolphin Project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돌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다고 홍보한 인도네시아 발리 호텔에서 돌고래 세 마리가 구조됐다.


녀석들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구 조성된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무사히 옮겨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의 동물자선단체 '돌핀 프로젝트(Dolphin Project)'는 로키, 람보, 조니라는 이름의 돌고래 세 마리가 발리섬 반유웨당만에 조성된 돌고래 보호구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 돌고래는 작년 8월 발리의 돌고래 투어로 유명한 로비나 해변 M호텔에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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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호텔에는 다섯 마리의 돌고래가 있었다. 호텔은 투숙객들에게 수영장에서 돌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작년 8월 돌고래 한 마리가 폐사한 뒤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고 동물 보호 당국이 여러 단체와 함께 돌고래 네 마리를 구조했다.


염소가 높고 좁은 수영장에 오래 살다 구조된 돌고래들은 눈이 멀고 이빨이 빠지고 저체중 상태였다.


구조된 네 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올해 3월 숨졌다. 나머지 세 마리는 자연 적응 훈련을 거쳐 보호구역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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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와 발리 천연자원보호국, 자카르타 동물보호 네트워크, 돌핀 프로젝트는 돌고래들을 위한 보호구역을 공동 조성했다. 이곳에는 호텔에서 구조된 돌고래들이 처음으로 이주했다.


돌고래 중 나이가 많은 조니는 보호구역에서 계속 지낼 예정이고, 람보와 로키는 보호구역에서 지내다 재활 훈련 캠프를 거쳐 진짜 바다로 돌아갈 수도 있다.


돌핀 프로젝트는 "구조된 돌고래들이 바닷속 깊은 곳까지 드나들면서 탐험하고 놀고 있다"며 "녀석들은 죽은 물고기가 아닌, 살아있는 물고기를 잡아먹는 방법을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조니는 이빨이 없음에도 이제는 살아있는 물고기를 쫓고 잡는 것을 즐긴다"며 "잠수부 세 명 등이 24시간 내내 돌고래들을 돌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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