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자, 가을에 또 걸릴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도 3~6개월 뒤 재감염 위험이 있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국민 3,05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단 1명에게서만 항체가 확인됐다. 전체의 0.03%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9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21일부터 6월 19일 사이 수집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관련 혈청 1차분 1,555건과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 내원환자 1,500건에 대한 항체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자는 감염 뒤 평균 10~14일 정도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인체에 중화항체가 형성되면 감염병으로부터 면역력을 갖는 것으로 여겨진다.
숨은 감염자 혹은 무증상 감염자가 생각보다 적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답을 알려줄 전문가의 의견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일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한 서울대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안광석 교수에 따르면 한국인의 항체 보유율이 특별히 낮은 것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안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항체 기간이 6개월을 못 넘는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감염경력이 있었고 현재 항체를 갖고 있어도 12월 재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행하게도 코로나19의 경우에 항체 생성이 되더라도 그 항체 지속 기간이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항체가 생성돼도 3개월 지나서부터 항체 수준이 뚝 떨어진다고 한다.
가을·겨울이 되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유행해 재감염에 항상 취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바닥,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손 씻고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며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