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땀 많아 '롤' 한타 실패하는 남친도 페이커 만들어 줄 수 있는(?) '뽀송 마우스'

Zephyr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화면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게임은 장비빨이지~"라는 말로 장비의 중요성을 역설하곤 한다.

게임에 대한 인식이 단순 '오락'에서 '직업'으로 확장하면서 좋은 게임 장비를 구비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게임 장비에 대한 투자는 필수가 되고 있다.

모니터와 키보드, 헤드셋 등과 함께 게임에 있어서 중요한 장비, 마우스. 한 번의 클릭 타이밍을 결정하며 게임을 운영하는 손과 가장 밀접한 장치이다.

그립감과 디자인 모두 중요하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결정적인 순간, 땀을 싹 흡수하는 마우스가 있다면 얼마나 상쾌하고 짜릿할까. 땀 한 방울 없이 뽀송뽀송한 손으로 게임을 운영하게 해줄 땅 방지 마우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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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 시간) 게임 전문 사이트 'PCGAMER'에는 땀이 나지 않는 마우스 장치를 소개하는 글이 올라와 많은 게임 덕후들의 시선을 끌었다.

리눅스 재단의 제퍼(Zephyr)에서 출시한 땀 방지(sweat-proof)를 내세운 게이밍 마우스다. 마우스 내부에 냉각 시스템이 내장돼 있어 세 단계의 바람 세기를 조절하며 게임을 하는 내내 땀이 날 새가 없다.

손목 받침대의 각도는 45도로, 땀이 맺힐 것 같을 때면 언제 어디서나 시원한 바람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마우스와 동일한 USB 케이블로 전원이 공급되므로 추가 포트를 사용하지 않아 소음도 거의 없다고 한다.

제품은 68g의 초경량 무게와 손으로 감싸 쥐었을 때 편안하게 들어맞도록 특수 설계된 기하학적 쉘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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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의 성능 지표로 따져봐도 똑똑한 제품이다. 마우스가 1인치 움직일 때 모니터 화면상 몇 개의 픽셀을 이동하는지를 나타내는 DPI(Dots Per Inch)의 범위는 100~16,000으로 신속한 움직임이 필요한 게임이나 고해상도 모니터와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를 자아낼 마우스다.

또 마우스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얼마나 인식하는지를 나타내는 IPS(Inch Per Second) 400개 이상으로, 쾌적함은 물론 마우스의 미묘한 움직임까지 포착하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난 오므론(Omron) 부품 스위치를 사용해 클릭시 누르는 힘이 고르게 분산되며 균형을 유지해 약 5천만 번 가까이 클릭해도 끄떡 없다고 한다.

만약 게임에 죽고 못사는 남자친구가 "아~ 이번 판은 손에 땀이 나서...ㅠㅠ"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린다면 이 마우스를 선물해주는 건 어떨까.

선물을 받고 뛸 듯이 기뻐하며 뽀송뽀송하게 게임을 즐기다 보면 e-스포츠 강대국 대한민국에서 제 2의 '롤황제'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탄생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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