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히 전화하는 딸, 배낭 멘 박원순"…박원순 자서전 표지 속 '3가지' 신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박원순 서울시장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전직 비서를 추행한 의혹을 받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예상치 못한 비보를 접한 서울시는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박 시장의 자서전 한 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극단적 선택을 예견한 듯한 표지 때문이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 시장의 저서 '원순씨, 배낭 메고 어디 가세요?'의 표지를 찍은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저서는 2015년 10월 19일 발간됐다. 줄도 없고 백도 없던 박 시장의 2011년 첫 선거전을 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관심을 끈 건 표지다. 휴대전화에 대고 다급히 누군가를 찾는 여성, 배낭을 메고 걷고 있는 남성, 이 남성을 쫓는 강아지가 표지에 나란히 나와 있다.


공교롭게도 9일 오전 공관 인근에서 CCTV에 포착된 박 시장은 검은 배낭을 멘 차림이었다. 그의 실종 역시 딸이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 112에 신고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딸은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겼다"고 신고해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퍼졌다. 더구나 숨진 그를 발견한 건 경찰견이었다.


일각에서는 표지의 여성은 박 시장의 딸을, 배낭을 멘 남성은 박 시장을, 강아지는 경찰견을 묘하게 연상시킨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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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10일 새벽 숙정문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지 약 7시간 만이었다.


재작년 국내 첫 3선 서울시장에 오른 박 시장은 임기를 2년여 남겨놓고 있었다. 2018년 7월 치러진 민선 7기 임기는 2022년 6월 30일까지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이 궐위(闕位·직위가 빈 상태)된 경우 부시장 등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게 돼 있다. 서울시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권한을 대행한다.


서정협 부시장은 제35회(1991년)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행정과장, 시장비서실장, 시민소통기획관, 문화본부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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