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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다, 죄송하다"...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되던 날 정세균 총리에 '전화'걸어 한 말

숨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전화해 힘들다고 하소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실종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당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너무 힘들다, 죄송하다"고 말하며 잡혀 있던 약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조선일보는 박 시장이 지난 9일 실종 직전 정 총리를 만나 이같이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공식 일정 외에 정 총리와 총리 공관에서 만나 오찬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총리실에 "시장님의 몸이 좋지 않아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했는데 총리님과의 오찬은 가신다고 하니 준비를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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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


박 시장이 출근을 하지 않고 일정을 모두 취소한 상황이었지만 정 총리와의 오찬 약속은 지키려고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결국 오찬은 취소됐다. 박 시장은 정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해 "너무 힘들다.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의 사망으로 정치권은 큰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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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비상사태가 터졌다",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악재"라는 반응이 나왔다.


민주당은 박 시장 관련 파장이 커지자 10일 오전에 진행하려던 부동산 관련 당정협의를 취소했다.


한편 박 시장의 시신은 경찰의 현장감식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오전 3시 30분께 영안실에 안치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