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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앓는 1살 아들을 살려주세요"···하늘길 막힌 베트남서 울려퍼진 아빠의 호소

지난해 10월 베트남에서 아이를 출산한 한국인 아빠가 선천성 희귀 질환을 안고 태어난 아이를 도와줄 의사를 찾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베트남에서 아들을 출산한 한국인 아빠의 간절한 호소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거주 중인 아빠 A씨가 '식도폐쇄증' 진단을 받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들을 도와달라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에 태어난 아들은 출생 전부터 식도폐쇄증 진단을 받았고 태어나자마자 단절된 식도를 연결하는 응급 수술을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희귀질환센터에 따르면 식도폐쇄증은 식도가 위장으로 연결되지 않고 끝나는 선천성 기형으로 3천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A씨의 아들은 응급 수술 이후에도 계속해서 식도 협착(안쪽 폭이 좁아진 상태)이 발생해 스텐트 시술을 받았고 호흡곤란, 호흡정지, 청색증 등의 증상으로 개흉 수술까지 받았다. 


다행히 호흡과 관련한 문제는 많이 좋아졌으나 식도 협착은 수술 이후에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아이를 한국에 데려와서 수술받게 하고 싶지만 코로나19로 하늘길마저 막혀 어려운 상황이다. 아픈 아이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베트남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현지 의사들은 한국의 경험 많고 숙련된 의사의 상담을 원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A씨가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이유도 베트남 현지 의사들에게 조언을 건네줄 한국 의사 선생님을 찾기 위함이다. 


그는 "(우리 아이가)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부디 도움을 요청드립니다"라며 "저에게 연락을 주신다면 여기 의사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라며 전했다. 


덧붙여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인식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들 들었습니다"면서 "그 문제가 아닌 아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몸부림이라 봐주시고 도움을 부탁드립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