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가족 부양하느라 새벽부터 '쓰레기' 주우며 공부해 '하버드 로스쿨' 합격한 24살 청년

생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을 하며 공부해 24살 남성이 당당히 하버드 로스쿨 합격했다.

인사이트Twitter 'Bates Trucking'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청소부로 일해야 했던 남성은 당당히 하버드로스쿨에 합격했다.


그의 하루는 새벽 4시 쓰레기차와 함께 시작됐다. 끊어진 전기도, 새벽 일찍 시작되는 업무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막진 못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사는 한 20대 남성의 하버드 로스쿨 합격 사연이 전해졌다.


평범한 이들과 같은 환경에서 이뤄낸 게 아니었기에 그의 성공은 더욱 대단했고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인사이트Facebook 'Rehan Staton'


어린 시절 사진 속 앞니가 빠진 채 개구진 웃음을 짓고 있는 레한 스타턴(Rehan Staton)이 그 주인공이다. 8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집을 떠나면서부터 그의 유년 시절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혼자서 형과 자신을 돌보며 3가지 일을 해야 했던 아버지. 식사도 거른 채 항상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자란 스타턴은 프로 복서가 돼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지원하는 대학마다 모두 떨어지며 부풀었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후 그는 생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쓰레기 수거 일을 시작하게 됐다.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 4시, 그는 쓰레기 차에 몸을 싣고서 거리의 쓰레기들을 수거했다. 스타턴은 비록 자신이 지금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미래의 모습을 희망차게 그려갔다.


인사이트Facebook 'Rehan Staton'


인사이트Twitter 'EdTrust'


운동에 흥미와 재능이 있었지만 학업 성적이 좋았던 그는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수학하며 지난 2018년 평균 학업 성적(GPA, grade point average) 4.0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졸업 이후에 로스쿨 진학이라는 목표를 설정했고 자신의 미래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그는 올가을 하버드대학 로스쿨에 합격했다.


남들이 하루를 시작하기 훨씬 전인 새벽부터 일과를 시작해 남들보다 하루가 더 길고 고단했을 레한 스타턴. 그는 "내 경험을 되돌아보면 최악의 상황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생각하고 싶다"라며 합격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Rehan Staton'


그는 전형적인 '주경야독'의 본보기를 보이며 어려운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의지와 적극적인 태도로 바꿔나갔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않은 스타턴의 합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에게 용기를 선사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Rehan Staton'


YouTube 'CBS This Morning'